평화당, 전주권·서부권 벨트와 총선 공략 나선다
평화당, 전주권·서부권 벨트와 총선 공략 나선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3.06 18: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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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화당의 전북 총선 전략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인물론을 바탕으로 한 권역별 벨트를 형성하고 전북발전을 위한 양날개론이 평화당의 내년 총선 전략의 기둥이다.

 정치권은 특히 전북 정치1번지인 전주권에서 평화당 총선후보 라인업과 정읍·고창 선거구의 유성엽 의원의 경쟁력을 주목하고 있다.

 전주권과 서부권에서 평화당 후보들의 총선 경쟁력이 결과적으로 전북 전체 판도를 지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시 말해 전북을 3~4개 권역으로 나누고 바둑에서 화점을 두듯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앞세워 전북 전체 선거판도를 바꿔보자는 것이 평화당의 권역별 인물 벨트의 중심이다.

 오는 19일 평화당 박주현 대변인이 전북 미래 발전 포럼을 여는 것도 현역 중심의 평화당의 효과를 최대한 살려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평화당 소속 모 인사는 6일 전북지역 정당지지율을 언급하며 “평화당 입장에서 낮은 정당지지율을 극복하려면 새로운 방안이 요구된다”라며 “전북의 유권자들이 정당지지율이 아닌 인물위주의 투표를 할 수 있는 선거 지형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무조건적인 인물론 주장은 유권자들이 흘러간 유행가처럼 식상할수 있다”라며 “권역별로 대표주자를 앞세워 총선을 치른다면 보다 구체적이어서 도민이 받아들이는 임팩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주지역 평화당 총선 후보를 주목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특히 갑·을·병 등 3개의 선거구로 이뤄진 전주권의 총선 성패는 전주에 인접한 익산·군산·완주군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들 지역은 사실상 전주와 같은 생활권 이어서 내년 총선에서 전주 총선 바람이 일정부분 영향을 줄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현재 평화당은 전주갑 김광수, 전주병 정동영 의원에 박주현 대변인은 전주을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박 대변인이 전주을에 출마하면 평화당은 현역의원 만으로 총선 후보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다.

 민주당은 전주권 후보 3명 모두 원외라는 점에서 바른미래당은 전주을에서 정운천 의원만이 나 홀로 싸워야 할 형편이어서 평화당 후보를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젓가락도 뭉치면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라며 “평화당 입장에서 전주지역 총선 후보 3명이 모두 현역인 만큼 개인역량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당은 권역별 인물론과 함께 전북 발전을 위한 야당의 여당 견제론을 내년 총선 전면에 화두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평화당 인사는 “전북에서 여야의 힘이 균형추를 맞춰야만 견제와 통합의 정치 본연의 모습이 살아날 수 있다”라며 “전북 현안이 빠른 속도로 해결되고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야당이 존재해야 한다”라고 전북정치의 양날개론을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20대 총선 때 전북에서 맹위를 떨쳤던 호남 홀대론을 언급하며 “더이상 전북이 역차별 받지 않으려면 특정 정당의 독주가 아닌 여야가 균형을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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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물갈이가 낫다 2019-03-06 23:51:46
정당인지도도 낮고, 걍 무조건적인 인물론은 별로다. 정치도 물갈이해야 썩지않는다. 민평당은 너무 식상하고, 민주당 정권에 발목만 잡으면 곧 외면받기 일수다. 균형은 중요한데 전북에 특히 전주는 여당의원이 없어서 전주지역은 물론 전북전체 현안이 중앙정치권에 전달이 어렵다. 전북에 여당의원이 고작 2명인데 가능하겠나?? 민평당은 교섭단체가 아니고 그냥 소수당인데 중앙에서도 힘이 없다는거 드러내고 있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