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500만 관광도시 조성 계획, 새로운 건 없어
익산시 500만 관광도시 조성 계획, 새로운 건 없어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9.03.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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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관광객 500만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계획을 내놨지만 실효성이 제기되며 관광 프로그램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관광다변화를 추진해 오는 2022년까지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연다는 계획을 내놨다.

익산시의 500만 관광객 달성을 위한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보석테마관광지 관광체험시설 조성, 문화예술의거리 거점 공간 조성, 교도소세트장 시설보강·산책로 조성 등이다.

추진상황은 지난 2018년 8월 왕궁보석테마 대표관광지 육성사업 기본계획 변경 수립용역을 추진했으며, 문화예술의거리 거점 공간(청년창업 및 문화소통공간) 등의 골조공사는 지난해 12월 완료하고 교도소세트장 시설보강은 현재 진행 중이다.

현재 익산시가 진행하고 있는 관광 관련 사업 대부분은 기존의 사업에서 사업내용을 변경 및 추가만 했을 뿐 새로운 관광사업은 찾아볼 수 없다.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 2017년 142만명, 2018년은 16만명이 증가한 158만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시가 올해 예상하고 있는 관광객은 250만명, 오는 2022년에는 500만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상태로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는 게 지역 관광업계의 관측이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익산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천만송이 국화축제, 교도소세트장, 서동요축제 외에 새로운 관광사업과 익산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익산의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익산지역의 관광개발과 상품이 수년째 정체돼 있어 외지 관광객들에게는 대부분 스쳐가는 관광지로 인식하고 있다”며,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스쳐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익산지역만의 관광 상품개발을 통해 머물 수 있는 관광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여행업계 관계자는 “모든 국민이 SNS가 일상화된 시대에 익산의 관광지와 맛집, 체험 등을 널리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광전략과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익산시 관계자는 “현재 새로운 관광사업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며 “앞으로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관광자원과 상품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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