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KTX의 김제역 무정차 운행으로 인한 지역 불균형이 심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2004년 KTX가 운행된 이래로 김제역은 김제시, 부안군, 전북혁신도시 등 인근 지역 50여만 명의 KTX 이용을 책임져 왔으나, 2015년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KTX 김제역 정차가 중단돼 전북 서부는 철도교통 오지로 전락했다”고 역설했다.
또한, 박 시장은 “경부선은 동대구에서 부산까지 일반선로 구간에 KTX가 하루 16회나 운영되는 등 지역 불균형 정책이 펼쳐지고 있으므로, 전북 서부권 교통 약자의 교통편의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KTX 김제역 정차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양관용 김제시 이통장연합회장은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국가비전으로 삼고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국정지표로 표방하는 현 정부는 김제시, 부안군, 완주군 등 전북 서부권 주민의 교통편익 증진을 위해 반드시 KTX 김제역 정차를 시행해야한다”고 주장해 회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모악회는 향후 호남선 KTX가 김제역에 정차할 수 있도록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등 범시민운동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제=조원영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