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작은목욕탕 어르신 사랑방 역할 자리매김
순창군 작은목욕탕 어르신 사랑방 역할 자리매김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03.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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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운영하는 작은목욕탕의 지난해 이용객이 4만8천여 명을 돌파하며 어르신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은 작은목욕탕 내부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운영하는 작은목욕탕 이용객이 지난 한 해 동안 4만8천명을 웃돌면서 지역의 사랑방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작은목욕탕은 그동안 면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순창읍으로 이동해 목욕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자 민선 6기 주요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 순창군은 지난 2009년 동계면을 시작으로 지난해 구림면까지 면 단위 10곳에 작은목욕탕 건립을 마치고 운영 중이다.

 군에 따르면 작은목욕탕 이용료는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1천원이다. 이밖에 관내 거주자는 2천원으로 민간이 운영하는 목욕탕 이용료의 1/3가량이다.

 더욱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와 1∼3급 장애인 또는 보호자 1명, 국가유공자 등에게는 이용료를 면제해 이용 문턱도 낮춰 복지시책 만족도 측면에서 군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이용객 4만8천여명 가운데 노인 이용객이 3만7천500여명으로 78%에 달하는 등 작은목욕탕이 어르신들에게는 문화생활의 터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와 함께 작은목욕탕 이용객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근무자의 안전의식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군에서는 오는 12일까지 점검반을 꿀려 10곳 작은목욕탕의 집중적인 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소화기 비치 여부와 기계·전기설비 점검 등 시설물 점검 외에 근무자의 응급상황 대처요령은 물론 안전수칙 준수 등 근무자 교육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순창군 강승구 소도읍개발계장은 “작은목욕탕이 어르신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시설물 점검에 철저함을 기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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