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지주회사, 익산 신사옥에 입주
㈜하림그룹 지주회사, 익산 신사옥에 입주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9.03.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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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서 성장하고 본사를 서울에 둔 하림그룹 지주회사 ㈜하림지주가 익산에 건립해 준공함으로써 지방시대를 활짝 열었다. 익산=김현주 기자

 대부분 대기업들이 본사를 서울과 대도시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하림그룹의 지주회사인 ㈜하림지주(회장 김홍국)가 4일 익산 신사옥에 입주함으로써 본격적인 대기업의 지방 본사시대를 열게 됐다.

농식품산업을 지역특화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전북에 신사옥을 건립한 하림지주는 농촌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업생산 기반과 농업 연구개발(R&D) 인프라, 기업의 식품 생산 등이 접목된 지역특화 개발전략의 구심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익산에서 닭고기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하림그룹은 곡물유통, 해운, 사료, 축산, 도축가공, 식품제조, 유통판매라는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글로벌 푸드&애그리비즈니스(Food & Agri biz) 기업으로 성장했고, 하림지주는 이러한 핵심 사업들을 현장 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익산시 중앙로 121에 자리한 하림지주 신사옥은 지하 3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6,031㎡(4,849평) 규모로 건축됐으며, 세련된 외관과 공공 친화적 조경시설 등을 갖춰 익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하림지주 신사옥에는 ㈜하림의 사육부문과 하림산업 등이 입주를 완료했으며, 현재 익산시 함열에 조성 중인 종합식품단지 ‘하림푸드 콤플렉스’의 한축을 맡고 있는 ‘HS푸드’도 이전했다.

 신사옥에 입주한 부동산 개발 및 관리 전문법인 하림산업은 이미 2016년부터 익산에 본사를 두고 하림지주 사옥 신축뿐 아니라 하림그룹의 익산지역 식품관련 대규모 개발 사업을 관리해왔으며, 서울 양재동에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을 통한 식품 물류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하림그룹은 이미 전북지역에 ㈜하림, 하림식품 등 17개 계열사가 본사를 두고 있으며 55개 사업장에서 2,700여개의 직접 일자리와 협력사, 계약사육 농가 등 1천200여개의 간접 일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장들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고 있으며, 계약사육농가들의 연평균 조수익이 2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와 함께 익산에 조성하는 하림 푸드 트라이앵글(Harim Food Triangle)이 완성되면 1,500개의 직접 일자리가 추가로 만들어지게 된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동북아 식품시장에서 경쟁력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며, “하림지주의 신사옥은 농식품산업에 대한 하림그룹의 비전과 실행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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