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제3금융중심지 추진 적극 나서야
금융위, 제3금융중심지 추진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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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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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제3금융중심지 지정 논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구체적인 시기와 내용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금융중심지] 전북혁신도시 1차 판단 미흡’ 제하의 기사에 대한 해명이다. 연합뉴스는 이 보도를 통해 전북혁신도시는 현 상황에서 제3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엔 ‘미흡’하다는 1차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전했다. 금융위는 이에 대해 “지난 1월 말 금융중심지 추진전략 수립 및 추가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이 마무리돼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며 “내부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상반기 중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연구용역 결과 및 향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나 현재 구체적인 시기와 내용 등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금융위의 이 같은 해명은 연합뉴스 보도 이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이나, 원론적인 해명에 그쳐 보도를 뒤엎기는 설득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지난해 말 발표하기로 한 ‘금융중심지 추진 전략 수립 및 추가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 결과 발표를 올해로 연기한 바 있다. 내달 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일부 언론에 부정적인 보도가 흘러나온 배경이 의심스럽다. 금융위의 이번 용역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당위성 및 사업성 확보,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이다. 전북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이미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정부의 국정과제에 제시된 만큼 이번 용역보고서에서 금융위가 좌고우면(左顧右眄)할 게 아니라 당위성과 추진 전략을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

 금융위는 용역보고서를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내달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금융중심지 추진위원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토론을 벌여 제3금융중심지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추진위가 제3금융중심지를 추진하기로 결론을 내린다고 해도 전북이 바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나, 정부 국정과제로 제시된 만큼 금융위가 제3자적인 입장이 아닌 주도적인 입장에서 제3금융중심지 사업이 경쟁력을 확보토록 대안을 제시해야 마땅하다고 본다. 제3금융중심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금융위의 미래지향적인 정책 추진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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