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부담” 외국인 근로자 취업도 줄어
“인건비 부담” 외국인 근로자 취업도 줄어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2.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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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들이 인건비 부담과 경영악화 등으로 비교적 인건비가 저렴한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까지 줄이고 있다는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작년 외국인 신청업체 중 2019년 1분기 미신청 중소 제조업체 1,17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력(E- 9) 고용동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제조업 2019년 1분기 외국인근로자 신청에서 미달(9,996명 배정에 9,842명 신청, 154명 미달)이 발생한 원인 및 중소 제조업체의 고용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외국인력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로는 ‘인건비 부담(34.0%)’ 및 ‘경기부진 및 경영악화(31.2%)’를 꼽았다. 이는 경기부진 및 인건비 부담으로 중소 제조업체의 생산 활동 자체가 위축돼 고용을 축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업체 쿼터 소진(10.2%)’, ‘자격요건 미충족(4.1%)’, ‘외국인근로자에 불만(3.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인건비 부담과 경기부진을 고용 축소의 원인으로 답한 비율이 높아 인건비 부담 및 경기 악화에 영세 기업이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내·외국인을 포함한 올해 고용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36.5%만이 충원계획이 있다고 답해 중소 제조업체의 연중 생산 및 고용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인원을 유지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49.5%였고, 감원하갰다는 응답은 14.0%였다.

 한편 외국인근로자의 월평균 급여액은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23만9000원이 감소한 231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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