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의 제3금융중심지 묵묵부답
금융위원장의 제3금융중심지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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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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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전북을 찾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전북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조성에 대해 시종일관 함구로 일관했다고 한다.

전북을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하는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이다. 이를 위해 금융연구원의 ‘금융중심지 추진 전략 수립 및 추가 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이 지난달 완료됐다.

금융위원회가 현재 연구결과 심의 절차에 들어갔으며 곧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를 열어 지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전북의 미래가 걸린 초미의 관심사인 만큼 연구결과 검토는 어떤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정부의 발표를 목전에 둔 시점이라 그 궁금증과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북도의 송하진 지사와 금융중심지 담당 국·팀장등 실무진이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방문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한다.

송 지사는 “전북의 금융발전을 위해 관심을 부탁한다”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하지만 최 원장은 묵묵부답 끝내 언급을 회피했다고 한다.

물론 정부의 최종 입장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또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놓고 지역 간 촉각이 곤두선 만큼 언급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이날 방문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미소금융 전통시장 지원사업’ 협약식을 체결하는 자리인 만큼 제3금융중심지 조성과 관련한 언급이 부적절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의 군산 방문을 계기로 금융중심지 조성에 대한 전북도민들의 궁금증이 얼마나 지대한 것인지는 충분히 예상하고도 남음에도 언급을 회피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15일 부산에 이어 군산을 찾은 최 위원장의 멘트 하나하나는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그런 만큼 뭔가 희망과 기대를 줄 수 있는 메시지라도 기대했던 게 무리일까. 금융위원장이 단순히 장바구니 들고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쇼’ 하러 오진 않았을 것 아닌가.

이와는 달리 최 위원장은 15일 부산금융센터에서 열린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선 “부산이 확고한 금융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며 힘을 실어줬다고 한다. 최 위원장의 다른 행보가 그 지역에 대한 인식을 짐작게 한다.

제3금융중심지 조성에 대한 최 위원장의 진의가 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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