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과의 대면에서 초면은 항상 긴장된다. 그 사람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항상 친절하거나 무덤덤하게 대하곤한다. 내 소신껏 중립을 지킨다는 것이다.
어제 뉴스에서 30대 승객이 던진 동전을 맞은 뒤 숨진 70대 택시기사에 관한 것을 보았다. 처음엔 동전이 사람을 죽일 수 있나 하고 의아해서 자세히 보았다. 뉴스에서 30대 취객이 70대 택시운전자에게 쌍욕을 하면서 인격을 무시하더니 결국에는 동전을 택시 운전사에게 던졌고 택시 운전자는 그 충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인은 급성심근경색이었다.
이 뉴스가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그 청년을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청와대게시판에 청원을 넣었으나 경찰은 단순 폭행으로 불구속기소했다.
아무리 사회가 개인주의이고 삭막하다고 하지만 이렇게꺼지 도덕이 떨어질 수 있나 하고 생각하게 한 사건이다.
죄의 유무를 떠나서 어른에 대한 공경심이나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는것 같다. 처음 보았을 70대 운전자가 뭐를 잘못했다고 그런 행동을 했을까 생각하며,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로 삼는다.
내 딸들이 볼까 무섭다.
김재신 / 전주시 송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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