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 판소리공연 열린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판소리공연 열린다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9.02.17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북지역 독립영웅의 삶을 재조명하는 판소리공연이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전주시와 국가보훈처 전북동부보훈지청이 주최하고 광복회 전라북도지부가 주관하는 전북지역 독립영웅 창작 판소리공연이 오는 22일 오후 3시,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100년 전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일어섰던 열사들의 삶과 전주지역의 3.1운동을 재조명하고 이야기함으로써 그들이 남긴 위대한 발자취와 업적을 기억하고 넋을 기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준비됐다.

‘우리의 소리로 100년의 함성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늠름한 기상의 의병장 이석용(임실) △민족대표 33인에 포함된 백용성(장수) △3.1운동의 정신적 지주인 문용기(익산) △자유를 꿈꾼 독립운동가 백정기(부안) △전주 만세운동의 주역인 신흥, 기전학교 학생 등 전북출신의 많은 애국지사들의 이야기를 소리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많은 시민들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곽병창 극작가와 김용택, 안도현 시인, 신귀백 작가, 김병용 소설가 등 전북을 대표하는 문인들이 재능을 기부하는 마음으로 사설을 작성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리꾼인 안숙선, 왕기석, 방수미, 박애리, 이자람 명창이 작창과 공연에 참여했다.

일제 강점기 전라북도는 동학농민혁명과 의병활동으로 극심한 타격을 입은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121회에 걸친 독립선언과 20 만 시민이 참여했으며, 이후 애국지사들의 활약으로 임시정부와 항일운동이 지속됐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뜻을 추모하고, 판소리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정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