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서수면주민자치위, 이복웅 원장 초청 특강
군산 서수면주민자치위, 이복웅 원장 초청 특강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9.02.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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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군산시 서수(瑞穗) 지명을 서수면민의 자존심과 긍지를 더한 이름으로 바르게 고쳐야 한다는 의견이 피력됐다.

 지난 15일 서수면주민자치위원회는 서수초 게이트볼장에서 면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3·1 민족독립만세의거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사)군산역사문화연구원 이복웅 원장은 초청 강사로 초빙돼 ‘서수(瑞穗)면 지명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일제가 만든 서수이름을 바르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서수(瑞穗) 지명은 일제 강점기 일본 국수주의자 가와사끼에 의해 지어진 면민들의 수치요 나아가 민족의 수치”라며 “3·1운동 100주년에 즈음해 서수면민의 자존과 긍지를 되찾아 후손에게 우리의 땅 이름을 바르게 고쳐 물려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수는 물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이는 농사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면서 “예를 들어 물과 깊은 관련 있는 용(龍)자와 일어설 흥(興)자를 써서 용흥면(龍興面)이라는 지명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제시했다.

 이 원장은 “면의 이름을 개정하기 위해 서수면민들이 ‘서수면 지명 개정추진위원회’를 설립해 위원회에서 이름을 개정하도록 해 일제가 만든 서수 이름을 바르게 바꿔야 한다”며 “서수를 바르게 알고 바르게 찾아 일제 침략의 흔적을 지우고 민족정기를 바르게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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