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18년 12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0%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0.04%p 상승했다. 다만, 전월 말(0.60%)과 비교해서는 0.20%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말(0.86%) 대비 0.33%p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말(0.47%)과 비교해서는 0.06%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말(1.67%) 대비 0.94%p 내려갔고, 전년 동기보다 0.30%p 상승했다. 12월중에 신규연체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연체채권 1.6조원(성동조선해양 1.4조원 상각 등)을 정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말(0.67%) 대비 0.18%p 하락했고, 전년 동월말(0.48%) 대비 0.01%p 상승했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2%로 전월말(0.40%) 대비 0.08%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년 동월말(0.23%) 대비 0.03%p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년 동월말(0.17%) 대비 0.01%p 상승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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