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제2광주형 일자리 추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유력 대상지인 군산시가 노사민정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군산형일자리’를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
11일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군산형일자리를 대비해 노조와 업체, 시, 정치권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군산형일자리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정부에서 여러 업체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군산형일자리를 앞두고 미리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노사민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실무부서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는 지난해 말 노동계와 산업계, 시민사회단체, 군산시 등이 주축이 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매달 정례화를 이어가고 있다.
실무협의회는 지역특성에 적합한 노사협력증진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의견들을 공유하고 있다.
강 시장은 “군산형일자리의 핵심인 업체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정부와 함께 기업들과 접촉해 나갈 것”이라며 “단일 업종이 어려울 경우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설을 집적화 하는 등 협동조합 형식을 갖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시장은 이날 은파호수공원과 근대역사박물관, 동백대교 등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동백대교 등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군산에 머무를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시비 10억 원을 확보한 상황에서 국비 등을 더 끌어오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