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기해년에 대한 우리의 바람
2019 기해년에 대한 우리의 바람
  • 정병수
  • 승인 2019.02.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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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사다난했던 무술년 한해가 저물고 황금돼지의 해인 기해년에 들어섰다. 기해년의 시작은 전통 고유의 명절인 설날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진정 무술년 한해에는 특히 우리 한민족, 한반도의 근세사에 있어서 기억하지 않을 수 없는 주요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10년 안팎으로 이뤄졌던 남북한 정상회담이 세차례나 열리게 되었고, 휴전협정이후 처음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졌던 것이다.

  그로인해 지난 2017년말까지만 해도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미사일도발 등으로 그 어느때보다 전쟁가능성이 점쳐지던 상황에서 급변, 남북한, 북미간 화해와 협력, 평화와 번영의 길로 전환되었다. 물론 이후 어떤 또다른 변화를 일으킬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저 소박한 마음으로 모처럼 불기 시작한 한반도의 평화의 훈풍이 기해년에도 지속되어지고 점점 거세어져 궁극적으로 신통일한국시대로 진입되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특히 2월27-28일 예정돼 있는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로 잘 이루어지고 남북의 최대 쟁점인 북한의 비핵화와 경제제재 등의 문제가 원만히 타결되어 교류협력 증진과 공동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그와같은 국가적 대변화의 흐름과 더불어 우리 내부의 문제들이 차제에 획기적으로 해결이 되어졌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가장 먼저는 정치적인 안정이요, 정치의식과 행동의 선진화가 아닐까 싶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정치에 대한 관심과 의식을 높여 바르고 공명정대한 정치가 이뤄지도록 해야 된다고 본다.

  약자를 밟는 힘과 많은 수의 집단, 또는 황금만능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깃발이 바로 서고, 부정 부패가 없으며, 질서와 평등이 이루어져 모두가 만족해하는 공영(共榮)의 정치가 실현되길 기대하는 것이다. 나아가 권위주의와 지역주의, 혈연과 학연 중심이 아닌 전문적인 실력과 실적 위주의 정치, 상호 진정성에 의한 겸손과 섬김의 정치로 변해야 되겠다는 것이다.

  경제분야에서는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 특히 10%대의 상류층 사람들이 조금은 더 양보하고 희생해서 극빈자나 서민층들이 더불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공생(共生)의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 물론 국가 정책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현재도 그와같은 취지로 솔선해서 노력하고 있는 이들도 많이 있겠지만, 우리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랬으면 한다.

  나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가운데 국내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어 우리의 젊은이들이 미래의 꿈을 안고 현실의 터전을 잡을 수 있는 일자리를 많이 잡도록 해주는 것이다.

  교육은 예로부터 백년지대계라고 했다. 우리 전북지역은 물론 국가의 교육정책이 정말 잘 이뤄지고 그대로 일관성있게 추진되었으면 한다. 새정부가 들어서고 교육부장관이 바뀜에 따라 입시 주요정책들이 바뀌어서는 아니된다. 그리고 교육현장에서도 학교와 스승, 학생이 질서와 법도, 실력과 공정한 평가, 청렴과 투명성을 나타내도록 해야 한다. 그리하여 이 시대 스승과 제자, 사제간의 정리가 살아나고,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힘과 지혜를 모아 미래의 동량들을 바르게 길러내야 할 것이다.

  또한 이전에 추진됐던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4대악 근절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본다. 최근 한국사회가 미투운동 등으로 성폭력 관련 범죄자들에 대한 단죄가 얼마나 냉엄한지를 보고 있지 않는가? 최근 인간본성의 회복과 정보화의 물결로 우리 개개인은 물론 특히 공직자들의 윤리도덕성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공의(共義)로운 사회로 향하고 있음을 직시하게 된다. 이는 또한 여성을 남성과 동등시하는 남녀평등 양성평등의 시대인 것을 반증해주고 있으며, 이는 바람직한 시대의 변화이지 않겠는가?

  이밖에도 우리 한국사회의 언론 법조 종교 문화예술 스포츠 등 각 분야가 과거의 권위적이고 소아적이며 고질적인 병폐가 있다면 시대의 흐름에 맞게 혁신되길 기원한다.

  이처럼 우리 국민 모두가 계층과 성별, 보수와 진보, 지역과 당파, 학연과 혈연을 넘어 대동단결의 모습이 되어 저 북한동포를 끌어안고 같이 살아갈 수 있는 공생공영공의의 신통일한국시대로 당당하게 나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정병수(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UPF 전북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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