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 24.1% 증가한 78.3억 달러 기록
전북 수출 24.1% 증가한 78.3억 달러 기록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01.30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전라북도 수출은 전년 대비 24.1% 증가한 78억 3,067만 달러로 최종 집계된 가운데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수출신장은 어려워 3.6% 증가한 81억 1천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됐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와 전주세관(세관장 노병필)이 발표한 ‘전라북도 무역동향 2018년 실적 및 2019년 전망’에 따르면, 2018년 전북 수출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2015년 수준에 근접했다. 그러나 6억 달러를 상회하던 월간 수출액이 12월 5.7억 달러에 그치며, 누적 수출액은 8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2018년 가장 수출이 많이 된 품목은 정밀화학원료로 전년 대비 321.7%나 증가한 9억 4,156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6억 9,364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나, 승용차 외에 상용차 수출도 감소해 전년 대비 23.4%나 줄어든 실적을 남겼다. 정밀화학원료 외에 합성수지(6억 3,634만 달러, 7.6%), 건설광산기계(5억 1,624만 달러, 30.4%), 농약및의약품(4억 578만 달러, 34.8%), 선재봉강및철근(3억 4,456만 달러, 1,872.6%) 등이 수출을 주도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6억 3,737만 달러, 49.8%), 미국(9억 9,379만 달러, 14.2%), 일본(4억 8,939만 달러, 14.2%)으로의 수출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베트남(4억 4,035만 달러, -21.7%)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호성적 이면에는 다소 우려를 낳는 부분도 있다. 2017년 11월부터 13개월 연속 기록해온 플러스 성장이 사실상 중단된 점이다. 그에 따라 전북 수출의 전국 비중도 3개월 연속 하락해 연중 가장 낮은 점유율(1.17%)을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 수출증가율 전망치에 반영되어 2019년 전북 수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미 연초부터 올해 수출전망이 어두울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의 경우 주요 수출상대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된 점, 2018년 수출신장세가 예상외로 큰 폭이었던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작년 전라북도 수출의 호실적은 GM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역 전체가 합심하여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비록 올해는 작년 수준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상저하고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보고, “2019년이 전북 수출성장의 실질적인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수출 지원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완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