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활동조사 결과, 국민들 여전히 ‘TV 시청만’
여가활동조사 결과, 국민들 여전히 ‘TV 시청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1.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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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들의 여가시간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가활동의 대부분을 TV시청에만 할애하고 있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9일 발표한 ‘2018 국민여가활동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북 도민은 휴일 평균 5.3시간, 평일 평균 4.5시간의 여가를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휴일 평균 5.3시간과 같으며, 평일 평균 3.3시간보다 높은 수치다.

 전북 도민의 여가시간은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다소 줄었다.

 지난 2016년에는 휴일 평균 5.9시간, 평일 평균 4.6시간의 여가를 보내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여가 시간이 줄어든 만큼 도민들이 쓴 여가 비용도 줄었다.

 지난 한해 도민들은 한달 평균 13만 7천원의 비용을 지출해 2년 전 지출한 16만 4천 원의 비용보다 적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출 금액은 올해 전국 평균 지출 금액인 15만 1천원 보다도 적게 쓴 것이다.

 지난 1년간 도민들이 가장 많이 한 여가생활은 ‘TV시청’이 65.8%로 압도적으로 나타났으나, 그 비중은 2016년(69.6%)과 비교했을 때 감소했다.

 이어 ‘인터넷검색·채팅 등(15.6%)’,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등(5.1%)’, ‘음악감상(3.7%)’, ‘산책·걷기(2.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적인 상황과 다르지 않은데, 전북 도민들 역시 여가 시간을 소극적이고 단순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국적으로 여가활동 유형별로 살폈을 때 휴식 활동(86.0%)이 처음으로 취미·오락 활동(90.5%)보다 적게 조사돼 과거보다 소극적 여가활동의 비율이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가구소득에 따라 여가활동의 개수와 지속적·반복적인 여가활동, 휴가 경험 등에 차이가 있어, 여가활동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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