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이용·농축산품 선물하자
전통시장 이용·농축산품 선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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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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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대목을 일 주일여 앞두고 있지만, 전통시장과 일반 상가의 설 명절 특수가 실종됐다. 중소도시의 전통시장은 한파보다 더 얼어붙은 체감경기에 썰렁한 모습이다. 지난 주말 익산지역 전통시장의 하나인 중앙시장을 돌아본 기자는 예전 같으면 가족들이 나들이 삼아 즐겨 찾았지만, 대형마트에 밀려 전통시장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긴 상태란 보도다. 과거엔 명절이면 평균 3~5배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특수라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곤 했으나, 이대로 간다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란 하소연이다.

 전북지역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가동중단과 한국 GM 군산농장 폐쇄 등으로 인한 고용악화와 실업률 상승, 최근 2년간 이어진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올 들어서도 최악의 경제난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침체의 늪 속에서 우울한 설 명절을 맞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목소리가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설 제수용품과 선물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우리 농축산물 선물로 정을 나눠 침체한 전통시장 경기를 살리고 이웃과 함께하는 설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가 조사한 설 명절 제수용품 가격은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4인 가족 기준, 22만 2,423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전북지역 대부분 전통시장에서 무료 주차장 이용 확대와 설맞이 특별세일, 각종 문화행사 등을 추진하는 만큼 전통시장 장보기로 상인들의 시름을 덜어주었으면 한다.

 전통시장 이용의 또 다른 방법은 온누리상품권의 구매다. 도내 지자체와 금융기관에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구매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는 시민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참여할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을 수 있는 방법의 하나다. 여기에 우리 지역 농특산품 팔아주기 운동도 함께했으면 한다. 도내 곳곳에서 설명절 농특산품 직거래 장터가 열리고 있다. 직거래 장터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고, 우리 지역 농축산품을 이용하면 농가의 시름도 덜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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