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장, 김영민 후보 당선
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장, 김영민 후보 당선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1.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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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미술계를 이끌 새로운 얼굴이 탄생했다.

 제19대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장에는 김영민(67)씨가, 제11대 (사)한국미술협회 전주시지부장에는 백승관(53)씨가 당선돼 향후 3년간 전북과 전주의 미술계를 책임진다.

 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두 단체의 선거 열기는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두 단체의 선거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전북미협 선거는 총 투표인수 996명 가운데 791명이나 투표에 참여 79.4%에 이르는 투표율을 보였다.

 개표 결과 기호 1번 김영민 후보는 425표를 얻어, 366표를 받은 기호 2번 홍현철 후보를 59표 차로 따돌렸다.

 전북미협 지회장에 2번의 도전 끝에 당선증을 거머쥔 김 당선자는 공약으로 전북미술인 체육대회와 미술기행, 새만금 국제전시장 조기발주 및 상설전시장 발주촉구 등을 내세워 미술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김영민 당선자는 “이번에 많은 분들이 지지해 주고, 많은 표차가 되어서 감격스럽다. 함께 고생해 준 홍현철 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강신동 지회장이 그동안 어려운 미술계를 끌어오시느라 애를 쓰셨는데, 많은 지도를 받아서 저 또한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당선자는 “경제적으로 침체된 상황이 지속되고, 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부재한 전북 미술의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교류와 미술품 부가가치의 생성 등 변화와 개혁을 갖고자 한다”면서 “전북의 미술인들이 함께 화합을 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모색해보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전주대 및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미협 전북여성위원회 초대회장,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사)아트워크 초대이사장 등을 맡았다.

 전주미협 선거는 총 투표인수 892중 492명 투표에 참여해 기호 2번 백승관 후보가 202표로 다수의 지지를 얻었다. 기호 1번 차유림 후보는 143표, 기호 3번 오병기 후보는 143표, 무효 4표로 표심이 나타났다. 오병기 현 회장의 아성에도 불구하고 권력 교체를 갈망하고 협회의 변화를 요구하는 미술인들의 민심이 표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백승관 당선자는 “공정한 선거를 통해 회원들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만큼 앞으로 성실히 공약을 이행하겠다”며 “예향의 전주미술협회를 현대 트렌드에 맞춰 변화시키고 사무국장의 경험을 살려 임기 동안 공약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논란이 된 온고을미술대전에 대해서 백 회장은 “별도로 전담할 수 있는 인력을 배치해 투명성을 더하고 규모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상금도 대폭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으로 내건 전주한옥마을 내 소형 미술관(갤러리) 건립 추친, 전주시미술협회 신문 발행, 유관 기관과의 협약을 통한 미술작품 대여 사업 추진, 국제 교류전 유치 등의 성실한 이행을 약속했다.

 백 당선자는 원광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에서 CEO 최고위 과정을 수료했다. 전주미술협회 사무국장과 한국미술협회 청년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모노그래픽스 대표와 전주환경미술협회장, 전북환경미술협회 이사, 전북전업미술가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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