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업 발전을 위한 ‘푸드플랜’
지역농업 발전을 위한 ‘푸드플랜’
  • 최지훈
  • 승인 2019.01.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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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먹거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점차 변하고 있다. 기존 먹거리 시장에서는 효율적인 공급과 소비 방식이 주된 관심사였다. 반면 최근 들어서는 먹거리와 관련된 안전, 영양, 복지, 환경, 일자리 등 지역사회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이 부각되고 있다. 이제는 먹거리 시장을 산업적 관점에서 단순하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통합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국정 100대 과제에‘국가 및 지역 푸드플랜 수립’을 포함시켰다. 이러한 배경에는 농가소득이 낮은 중소농과 안전한 먹거리를 희망하는 소비자의 욕구, 일자리ㆍ순환경제 활성화 등 지역의 지속가능성 문제가 자리 잡고 있었다.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지역 푸드플랜’은 지역농업의 지속성을 높여 지역을 유지시키고, 지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실행계획이라 할 수 있다. 푸드플랜은 단순히 먹거리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먹거리 생산과 소비에 관한 정책을 스스로 결정하며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지역 푸드플랜’속에는 중소농 중심의 생산기반 확충, 농업인의 소규모 가공을 포함한 6차 산업과 지역개발 사업의 연계, 관계형 시장 창출(직매장, 직거래장터, 꾸러미, 레스토랑, 학교급식, 공공급식, 지역외 공급) 도농교류와 식교육 등이 포함되어 있다. 즉‘지역 푸드플랜’은 생산에서 소비에 관련된 사업이 총망라되는 지역 먹거리 체계의‘마스터플랜’이다.

지역 푸드플랜의 성공적인 수립과 실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행정과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내실 있는‘지역 푸드플랜’을 통해 농업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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