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기대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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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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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가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을 긍정 검토하면서 지리산 전기열차 추진이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전기열차 국내 도입을 위한 정책연구용역을 진행키로 하고 15일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지자체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전기열차 국내 도입방안 연구’ 용역의 착수보고회에서 지자체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오는 10월 말까지 용역을 수행키로 했다. 교통연구원은 용역을 통해 친환경 전기열차의 해외운행 사례 및 관련 기술과 제도를 분석하고, 국내 도입에 필요한 법령 및 관련 기술수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친환경 전기열차는 전기 등 친환경 동력원을 사용해 운행하는 열차로 건설과정에서 자연훼손을 최소화해 환경친화적으로 건설·운영하는 열차를 말한다. 스위스 융프라우 철도나 일본 하코네 등산철도 등이 대표적인 친환경 전기열차로 꼽힌다. 정부는 고속·일반·도시철도와는 달리 산악·공원 등의 지역에서 열차가 자동차와 도로를 혼용해 운행하는 방식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친환경 전기열차는 남원시가 지난 2013년 철도연구원과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도입 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장 먼저 추진해 왔다. 그러나 중앙 부처가 ‘국내 사례가 없다’며 기술성, 경제성, 실용화 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대선 공약사업에 반영되면서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추진으로 사업명칭을 변경하고, 이날 국토부가 정책연구에 착수함으로써 기술적, 제도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다른 어는 지역보다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는 남원시 육모정~정령치 구간에 전기열차 실용화 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리산 전기열차가 구축되면 겨울철 결빙으로 차량통행 제한 등 주민 교통불편이 해소되고, 지리산권역의 천혜 자연 관광자원과 문화와 역사, 전기열차를 관광상품으로 묶어 관광객을 끌어들이면 세계적 관광명소로 개발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리산 전기열차가 도입될 수 있도록 용역 추진과정에서 전북도와 남원시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정부의 긍정적인 사업추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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