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가격 하락한 양파-가을무 재배농가 지원
전북도, 가격 하락한 양파-가을무 재배농가 지원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1.09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가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에 따라 214농가에 1억4천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지난해 시장가격이 하락한 ‘양파’와 ‘가을무’ 재배농가다.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높았던 양파는 재배면적이 30% 이상 늘고, 생산량이 평년 대비 23%가 증가해 가격이 평년 대비 18% 하락했다.

가을무는 생육시기에 기상 호조로 생산량이 6.5% 증가했고, 파종시기에는 잦은 비로 2주 이상 지연됨에 따라 월동무와 출하시기가 겹쳐 11월 중순부터 가격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양파는 전주, 남원, 김제 3개 시·군의 182농가에 1억3천700만원, 가을무는 군산, 순창 2개 시·군의 32농가에 300만원 지원을 확정했다.

전북도는 시·군과의 긴밀한 협조로 차액지원을 설 명절 이전에 완료하여 농가 영농준비 자금으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출하기에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농업인이 겪는 고통은 상상 이상이며, 경영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은 영농의지를 상실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번 지원으로 도내 양파, 가을무 재배농업인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고, 도내 농업이 지속가능한 농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전라북도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는 시장에서 가격 변동성이 높은 노지작물을 경작하는 농업인의 경영 안정망을 확대하고, 경영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며, 대상품목의 주출하기까지의 시장가격을 조사하여 기준가격보다 하락했을 경우, 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차액의 90%를 보전한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