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이야기보따리 받으세요~!”
“겨울방학, 이야기보따리 받으세요~!”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1.03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3세부터 7세까지의 유아들이 겨울방학 기간에 국악으로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유아 대상 국악극 ‘숲속음악대 덩따쿵’과 ‘가얏고 티라노-황금 똥의 비밀’을 무대에 올린다. 관람료 무료.

 먼저 12일 오후 1시와 4시 총 2회에 걸쳐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는 유아 대상 국악체험극 ‘숲속음악대 덩따쿵’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유아들의 음악성과 국악기의 관심도를 한 층 높여주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여우, 토끼, 꾀꼬리, 곰, 늑대로 구성된 숲속음악대 ‘덩따쿵’이 호랑이 생일잔치에 초대받아 멋진 국악 연주를 들려주는 줄거리의 국악 체험극으로 이뤄졌다.

 공연 진행 중에는 유아들이 직접 국악기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등 4개 악기를 만져보고 연주자와 함께 연주를 해볼 수 있는 체험 활동과 국악 장단 따라하기 등 국악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이 마련된다.

 제작에는 연출 장지연, 구성 이세나, 윤이나, 양유진, 대본 오지윤, 작곡 김하진, 의상디자인 송은주 등이 참여한다.

 출연자로는 토끼 역에 장지연(해금) , 곰 역 이세나(아쟁), 여우 이지숙(소리), 꾀꼬리 윤이나(25현가야금), 늑대 양유진(거문고) 등이 함께 한다.

 19일에는 오후 1시와 4시 총 2회에 걸쳐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가얏고 티라노-황금똥의 비밀’이 공연된다.

 이 작품은 가야금 연주를 좋아하는 티라노가 갑자기 나온 방귀로 꼬꼬가 사는 마을에 가게 되고, 꼬꼬를 통해 황금똥의 비밀을 듣게 된다는 줄거리로 식습관 개선에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펼쳐지는 가야금과 해금의 연주가 서로 대화하듯 이야기를 이어가며 극이 진행되는 중간에 함께 율동 따라하기, 노래 부르기 등을 통한 유아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며 식습관 개선을 유도하는 생활동화극으로 꾸며진다.

 제작은 연출 김강수(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를 비롯해 출연진으로 티라노 역에 임재현(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꼬꼬 박선호(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객원으로 심지 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민속국악원 관계자는 “지난 2018년에 제작하고 선보이면서 많은 유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유아 대상 국악극 2개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야외 활동이 적어지는 추운 겨울에 유아들이 활발한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민속국악원은 2017년에 선보인 판소리 동화 ‘소리꾼과 피노키오’에 이어 이번에 공연하는 작품 등 총 3개 작품을 지금까지 완성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의 유아 대상 국악극은 단원들이 직접 극본, 작창, 작곡, 연출을 비롯해 출연까지 극의 전반적인 제작에 참여하고 완성한 작품으로서, 오랜 기간 창극 공연에 참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단원 개개인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완성한 작품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올해에도 어린이박물관을 비롯해 유아관련 기관 등지에서 ‘유아 대상 국악극’ 공연을 펼치며 전국의 어린이들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김영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