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축산단지 ‘악취-수질’ 해결되나
익산 왕궁축산단지 ‘악취-수질’ 해결되나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12.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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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축산단지의 고질적인 악취·수질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도는 새만금 유역 상류 주오염원으로 주목받던 왕궁특수지역이 2011년부터 시작한 환경개선사업으로 수질 및 악취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왕궁지역 합류지점인 익산천 수질은 총인(T-P) 기준 0.18㎎/ℓ를 기록해 지난 2010년 왕궁대책 수립 당시 4.59㎎/ℓ보다 95% 가량 개선됐다.

가축분뇨로 인한 심한 악취 역시 2012년 31에 달했던 복합악취가 17년도에는 5, 올해는 4로 점차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악취의 온상이자 새만금 상류의 고질적인 수질 오염원으로 꼽히는 익산 왕궁 축산 밀집단지 일대 환경이 7년 동안 추진한 축사철거 및 수림대 조성,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우선 도는 익산시와 긴밀히 협조해 축산농가 개별방문 홍보 및 익산, 금호, 신촌 농장회장, 축산인 대표를 만나 지속적인 설득을 통한 매입사업을 추진해 왔다.

익산시에서는 그동안 왕궁지역이 타지역보다 가축분뇨 처리 수수료가 저렴하여 축산농가들이 가장 축산업 영위하기 좋은 지역으로 여겨 축사매도를 기피하고 있다고 분석, 가축분뇨 수수료 현실화 추진 등 적극적인 행정 등을 펼쳤다.

그 결과 휴·폐업 축사는 사업량 218㎡면적 100% 매입 완료했고, 왕궁 축산단지 현업축사도 매입사업량 43만2천㎡대비 90%인 39만㎡를 매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도와 익산시는 현업축사 매매에 응하지 않는 축산농가에 대해 이번달부터 가축분뇨 처리·운반 수수료를 톤당 4천500원에서 1만7천원으로 인상했으며 2019년 하반기에는 추가인상도 고려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익산시와 합동으로 가축분뇨무단 방류 행위 점검을 강화하고 왕궁 축산단지 내 현업 및 휴·폐업축사를 매입해 이 지역의 악취와 수질오염 해결을 위해 공을 들인 만큼 원점회기 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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