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 결국 해체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 결국 해체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8.12.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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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권도 성지 전북 이미지 타격 우려

올해까지 12년 동안 전북의 세계 태권도 성지화 정책 추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해 온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의 명맥이 끊어질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의 지원금 집행 부적절 사례가 지적되면서 내년 예산이 전액 삭감됐을 뿐만 아니라 행사를 주도해 나갈 조직위원회 마저도 해체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물론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관련 예산 확보가 향후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조직위원회 해체 등은 성공적인 행사 개최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30일 전북도와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사 운영비 일부가 부적절하게 집행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시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운영비 부적절 집행 사례는 개·폐회식 행사장 이벤트 비용과 선수단 및 대회 관계자 운송 특정업체 독식, 특정 스포츠용품점에서 용품 구입 등이며 비용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현재 조직위원회의 행사 운영비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중이다.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조직위원회가 전북태권도협회의 협조를 받아 매년 주도적으로 행사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이후 내년도 예산이 전액 삭감된 상황이다.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전북도와 무주군, 참가비, 협찬금 등 총 8-9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돼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로 자리매김중인 무주 태권도원에서 매년 7월 중순께 치러지고 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조직위원회는 최근 해체 결정을 내렸고 내년 1월 8일 운영위원회에서 조직위 해체를 최종 승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가 해체되면 사실상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행사를 담당할 주체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조직위 해체로 당장 내년 행사 개최 여부가 불투명 해졌다는 점도 문제지만 내년 초 추경을 통해 예산이 확보되더라도 원활한 행사 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운영비 부적절 집행 사례에 대해 조직위측도 불가피했던 점을 설명하고 개선 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예산 전액 삭감으로 이어지면서 도내 태권도인들과의 갈등의 골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전북을 전 세계 태권도 성지로 부각시키는데 상당한 역할을 해 온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의 지속 개최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고는 있지만 그동안의 예산 집행을 둘러싼 갈등 상황이 원만하게 해소되지 않을 경우 지난 12년을 공들여 온 국제 행사의 명맥이 끊어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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