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잿빛의 슬레이트 지붕과 흉물스럽게 방치된 폐·공가, 허물어진 70년대 노후담장을 비롯한 모든 것이 열악했던 생활환경이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을 마중물로 삼아 대변신에 성공했다.
새뜰마을사업은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수준 보장을 위해 생활·위생·안전 등 긴요한 생활인프라를 확충하고 노후불량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군은 2016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13억 원을 들여 3년간의 노력 끝에 완공했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주도 상향식 사업으로 추진돼 주민 만족도가 높았다.
주요 개선사업은 ▲슬레이트 지붕개량 ▲에너지효율화 집수리 ▲빈집철거 ▲경관저해 요인제거 ▲담장정비 ▲당산숲 쉼터조성 ▲재래식화장실 정비 ▲지푸실 복합문화센터 건립 ▲주민역량강화 및 휴먼케어 사업 등이다. 또 타부처 연계사업으로 환경부의 슬레이트 처리, 전라북도에서 안길확장 및 담장설치 사업비를 지원했다. 순창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지방상수도 관로 매설과 마을 내 급수공사, 복합문화센터 광장포장, 위험지구 소교량 재가설, 소하천정비, 안길포장사업을 지원해 새뜰마을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최기수 추진위원장은 “피폐화된 심초마을이 새롭게 정비돼 산간오지 마을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면서 “새뜰마을사업이 모든 것을 변화시켜줘서 주민들의 행복지수가 최고로 변했다”고 말했다.
황숙주 군수는 “낙후지역 심초마을의 취약한 생활여건이 새롭게 탈바꿈되어 그동안 많은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