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 "지역경제 혁신에 전력 쏟겠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지역경제 혁신에 전력 쏟겠다"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9.01.01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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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 2019년 도정 설계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으로 황금돼지의 해다. 민선 7기 2년차를 맞는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2023 새만금세계잼버리 대회 준비, 현대준공업과 군산 GM 폐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본보는 황금돼지 해를 맞아 전북 도정을 이끄는 송하진 지사에게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황금 돼지 해인 2019년을 맞았습니다. 도민들에게 덕담 한 말씀 해주세요.

 ▲전북도민 여러분 모두에게 더 큰 희망과 행복의 한 해가 되기를 온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300만 출향 도민들에게도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올해는 재물과 행운을 상징하는 황금 돼지의 해로 어려운 전북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들의 삶도 윤택해지는 새로운 희망을 여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북도는 올해는 전북경제 체질 강화와 신산업 생태계 조성, 도민 안전과 복지를 확대하고 전북 대도약을 이루기 위한 대장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무엇보다도 올 한해에는 지역경제의 혁신에 전력을 쏟겠습니다. 전북도민 모두가 오늘에 대한 만족과 내일을 향한 기대를 품으며 살아가실 수 있도록 세세한 곳까지 관심을 갖고 도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올해에도 많은 시련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도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반드시 전북의 대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해년 한 해가 우리 전북인의 자존의식을 높일 수 있는 대도약의 첫해가 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전북도는 2019년 새해 소망과 비전을 담은 사자성어로 절차탁마(切磋琢磨)를 선정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담겨 있습니까.

 ▲2019년 도정 운영을 위한 사자성어는 원석을 자르고 줄로 쓸고 끌로 쪼고 갈아 빛을 내는 데 오랜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을 담은 ‘절차탁마(切嗟琢磨)’ 입니다. 절차와 과정을 중시하며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19년은 도 핵심정책의 실천과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 입니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정책 추진 시 ‘절차탁마’의 자세로 잘하는 것은 더욱 갈고 닦아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정책 성공을 이루려는 것입니다.

 실제 새만금과 2023 세계잼버리 개최,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 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등 다가온 기회와 새로운 정책환경 변화에 맞춰 전북경제 체질개선을 위한 생태계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함으로써 도민과 함께 전북 대도약을 위한 정책구상과 실천방안 모색 등 주도면밀한 정책추진으로 자존의 전북시대를 열어갈 계획입니다.

  -전북 대도약의 실행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텐데 올 한 해 도정 설계를 말씀해주세요.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국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진전과 함께 미래 경제를 선도할 첨단 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과 경쟁이 기업차원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에서도 숨 막힐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이러한 상황에서 자생력을 확보하고 정책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들의 내실있는 정책 진화를 이뤄 나가야 합니다.

 전북도민이 체감하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전북경제 체질개선은 물론 전북 대도약 원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로 농생명산업을 주도해 나가는 것을 비롯해 주력산업의 스마트 전문화, 재생에너지와 수소산업 육성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구조를 다각화 하는 등 탄탄한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지역특화 일자리 정책뿐만 아니라 성장동력산업 중심의 기업유치, 금융산업 육성, 유망 중소기업 등 지역경제 허리를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도민들이 더욱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고 녹색공간을 만들고, 재난 예방 안전관리 등 도민들에게 우선시 되는 생활밀착형 시책들을 역점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도정의 역점시책은 다양한 분야의 정책수요와 환경에 맞추어 8개 분야로 나누어 10대 핵심프로젝트를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전북은 2019년 국가 예산에 이어 도 자체 예산도 7조원이 넘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2019년도 국가 예산의 가장 큰 특징은 절망의 산업화 시대를 이겨내고 웅비하는 천년전북으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의 씨앗을 확실히 뿌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GM 군산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 전북의 허약한 경제체질을 튼튼하게 바꿀 신(新)산업에 대한 투자 예산을 대거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또 자율주행 상용차 생태계 조성,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추진, 삼락농정 및 농생명 산업과 여행체험산업 등과 관련된 신규 사업의 예산 확보로 전북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새만금사업은 사업 시작 27년여 만에 최초로 국가 예산 1조원을 돌파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내부개발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라북도 자체 내년도 예산 역시 7조530억원이 편성된 7조원 시대 진입은 산업구조개선과 삼락농정 등 도정 핵심정책, 도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주민밀착형 사업지원과 안전한 환경과 촘촘한 복지망 구축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국가 예산 및 도 자체예산이 각각 7조원을 넘어선 것은 도민들의 삶의 질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환경·복지 및 일자리창출 등 다양한 정책수요를 감당할 만한 살림규모로 커졌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새만금에 국가적 차원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와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건설되는 프로젝트가 정부 ㅊ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으로 삼으면서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새만금개발 27년 역사에서 대통령이 원대한 프로젝트를 가지고 발표한 건 처음이어서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정책을 가름하는 시금석이 될 뿐 아니라 이 체계 내에서 기업들과 자본, 정부 지원책이 실행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 됩니다. 전북의 입장에서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이 재생에너지 육성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서도 산업체질을 전환하는 동력으로 삼을 것입니다.

 제조산업과 연구산업 유치, 기술개발, 인력양성을 통해 대한민국 최대의 에너지 클러스터를 만들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상풍력 전문연구센터, 고분자연료전지 신뢰성 평가센터, 수상형 태양광 종합 평가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 사업 가운데 고분자연료전지 신뢰성 평가센터는 정부 예산안에 20억 원 가량 반영됐습니다.

  -전북의 현안 사업 하나인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 상황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서해안권 중심에 위치한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써 동서 동반 성장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국가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시설입니다.

 전북도 입장에서도 새만금 사업과 세계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여서 공항 건설을 서둘러야 합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기반구축사업에 넣어 예타 면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예타면제로 새만금 공항 건설의 속도를 높일 가속엔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추진될 전북도 조직개편 방향과 의미는.

 ▲이번 조직개편은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융복합·신성장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도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합니다. 지난해 말 전북도의회를 통과한 조직개편을 통해 전북 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경제산업국을 일자리경제국과 혁신성장산업국으로 분리했습니다.

 또 하부조직으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하고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과도 만들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대형 현안사업 발굴을 통한 전북 대도약을 위한 대도약기획단과 기획단 내에 혁신행정조직과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인구정책혁신팀도 각각 신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2023 세계잼버리 대회의 체계적인 준비를 위한 잼버리홍보팀과 가축분뇨·축산악취 등 해결을 위한 축산환경개선팀과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운영을 위한 스마트팜팀과 상용자동차 자율주행 및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자동차산업팀도 신설됐습니다.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을 위한 연구·정책 인력과 주거복지 전담인력도 보강되며, 정부정책기조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감찰팀·보훈복지팀·남북국제협력팀도 만들었습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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