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중소기업 己亥年 새해 경영환경 ‘흐림’
전북 중소기업 己亥年 새해 경영환경 ‘흐림’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8.12.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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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강우용)는 도내 2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6일부터 12월 18일까지 실시한 ‘2019년 전북 중소기업 경영환경 및 인력수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도내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경영사정에 대해 37.0%는 “보통”, 10.0% “좋음”으로 응답한 반면, “나쁨”으로 응답한 업체는 53.0%로 전년동월 (2017년 12월, 52.0%)과 대비 2018년에도 중소기업의 경영사정이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경영악화 사유로는 ‘인건비 상승’(50.9%)이 ‘내수부진’50.0%을 제치고 최다 경영악화 사유로 꼽았고, 이어서 원자재가격 상승(39.6%), 동종업체간 과다경쟁(25.5%)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2019년 새해 전망에 대해서 ‘금년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는 25.5%, ‘좋아질 것’으로 응답한 업체가 26.5%로 나타난 반면 48.0%는 ‘나빠 질 것’으로 응답해 전년동월(2017년 12월 49.5%(2018년 전망))과 비교해 볼 때 1.5%P 감소에 불과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경영실적 악화 사유로는 ‘급격한 경제정책(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61.5%)과 “내수부진 지속”(56.3%)에 대한 우려가 경영에 어려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이 많아,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경제정책과 내수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급격한 경제정책”외에 “동종업체간 경쟁”(25.0%), “원자재 가격불안정”(18.8%)도 내년 기업경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2018년 대비 2019년도 인력변동 계획에 대해 33.5%가 ‘인원증원’이라고 응답하고, 32.5%는 ‘없다’, 23.5%는 ‘아직 미정’이라고 했으며, 인원감축도 10.5%에 달했다.

인원감축이나 채용계획이 없다면 그 사유에 대해서 ‘경기전망 불확실’이 47.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건비 부담증가’ 31.4%, ‘경영악화·사업 축소’가 15.1%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중소기업의 가장 실효성 있는 인력채용 방법에 대해 ‘공공기관(고용부, 지자체) 취업알선센터’가 51.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민간 취업알선업체(민간사이트 등)’ 23.0%, ‘학연, 지연 등 연고채용’(19.0%)의 순으로 활용되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우용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은 “현재 우리 중소기업은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현안과 내수부진 등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형국이지만, 정·재계와 도민이 합심하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중소기업과 유관기관간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으로 현 상황을 정확히 직시하고 대처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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