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문화재단 ‘익산문화관광재단’ 으로 명칭 변경 출범
익산문화재단 ‘익산문화관광재단’ 으로 명칭 변경 출범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12.23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익산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 언론에서 설립 근본 취지와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지적이 일자 (재)익산문화관광재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지난 20일 출범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익산문화재단은 시민의 자율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익산의 문화예술진흥을 추구하는 ‘문화르네상스’를 지역에 꽃 피우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문화재단은 시민이 참여한 자율적 문화예술 활동보다는 익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문화행사를 대행해 치루고 독창적인 문화·예술활동에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운영에 있어 많은 시민들에게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해왔다.

 특히, 문화재단을 이끄는 수장은 익산시장이 당연직을 맡고 있어 상임이사는 문화재단을 총괄하며 스스로 이끌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상임이사 직은 여러 차례 소위 낙하산 인사를 방불케 할 정도로 고위 정치인 출신과 고위 관료 출신이 자리를 차지했으며, 여기에 근무하는 일부 직원들의 근무 형태와 업무를 놓고 잡음또한 끊이질 않았다.

 또한, 설립 근본 취지와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단순 문화예술이 아닌 지역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이를 관광 상품화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었다.

명칭과 조직이 변경된 익산문화관광재단은 기존에 진행하던 정책개발과 연구사업, 시민문화예술활성화지원사업, 지역문화예술활동지원사업, 익산문화예술홍보사업에 관광사업 영역이 추가됐으며 재단의 역할이 확장된다.

익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내년 10주년을 앞두고 재단의 가치와 철학을 만들어나가는데 ‘관광’이라는 새로운 역할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며, “시민의 문화예술향유가 관광으로 꽃필 수 있도록 더욱 무거워진 책임감 속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문화관광재단은 개편과 동시에 기존 상임이사 체제에서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재단을 이끌어갈 전문성과 역량을 지닌 대표이사를 공개모집한다.

 원서접수기간은 12월 28일부터 2019년 1월 4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서류심사,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익산=김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