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마’ 전북경찰 뺑소니 사망사고 검거율 100%
‘꼼짝마’ 전북경찰 뺑소니 사망사고 검거율 100%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12.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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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뺑소니 사망사고 검거율이 1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총 26건으로 이중 모든 범인 붙잡아 100%의 검거율을 달성했다.

 실제 경찰은 새벽에 노인을 치고 그대로 도주한 뺑소니범을 붙잡았다.

 20일 군산경찰서는 차로 보행자를 치여 숨지게 하고 도주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사)로 황모(6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전날 오전 5시 31분께 군산시 산북동의 한 도로를 건너던 A(78)씨를 차로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고 당시 B씨는 새벽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교회로 향하던 중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 이후 백미러가 파손된 채 도주하는 용의차량 영상을 확보하고 추적해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황씨는 “무언가 차에 부딪힌 것 같기는 했는데 사람인 줄 몰랐다. 나무토막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뺑소니 범죄에 대해서 “뺑소니 사고는 반드시 검거한다는 신념으로 모든 수사기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아울러 뺑소니는 한 가정을 파괴하는 범죄행위로 사고를 목격했을 경우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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