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10년만에 군산-서천 잇는 동백대교 개통
착공 10년만에 군산-서천 잇는 동백대교 개통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12.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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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과 충남 서천군 장항읍 바다 사이를 가로지를 ‘동백대교’가 오는 27일 오후 5시 개통된다.

 지난 2008년 착공 개시 10년 만이다.

 양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결속하는 등 활발한 인·물적 교류와 소통을 통해 군산과 서천군이 상생과 화합의 새시대를 여는 기념비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백대교’는 전액 국비 2천380억원이 투입돼 군산시 해망동에서 충남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 3.185km를 폭 20m·왕복 4차선으로 연결한다.

교량 왼쪽에는 드넓게 펼쳐진 서해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도록 군산에서 장항 방향으로 인도(人道)가 개설된다.

 안전한 통행을 위해 CCTV 등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은 물론 습윤 염수 제설장비 등 자동화 안전시설을 갖췄다. 특히, 동백대교 개통은 군산과 서천군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양 지역 간 접근성이 좋아져 생태와 관광,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이익 창출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군산시는 국내 최대의 근대문화 유산과 새만금, 천혜의 비경이 일품인 고군산군도, 은파호수공원, 월명공원 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

 서천군도 국내 유일의 전통섬유축제인 한산모시문화제, 영화 JSA(공동경비구역)의 촬영지로 유명한 신성리 갈대밭, 서천식물예술원, 춘장대 해수욕장, 국립생태원 등 많은 관광상품을 보유했다.

 또한, 기존 금강하굿둑과 비교해 운행 거리는 11km(14km→3km), 운행시간은 25분(30분→5분)단축돼 상당한 물류비 절감이 예상된다.

강임준 시장은 “동백대교 개통으로 군산과 서천군은 공동번영을 위한 상생·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됐다”며 “다양한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해 양 시·군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경찰서(서장 안상엽)는 19일 동백대교 개통에 따른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FTX)을 했다.

 이날 훈련은 동백대교 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건·사고를 가상하고 각 기관 및 기능별로 신고부터 상황전파, 공조, 안전 확보까지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진행됐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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