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 정시, 29일부터 모집 시작
‘바늘구멍’ 정시, 29일부터 모집 시작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12.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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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수시 합격자가 발표된 가운데 불수능 여파로 인해 대학별로 수시모집 정원을 못 채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시모집이 예년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학별로 이달 말까지 1~3차 충원이 이뤄지만 이마저도 정원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수험생들은 정시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수시 미충족 인원은 정시로 이월되면서 예상보다 정시문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만큼 특정과에 몰리거나 합격 점수대가 지난해와 달라지는 등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게 입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은 18일부터 28일까지 7층 대입상담실에서 정시 대면상담을 실시하면서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정시 준비에 돌입한다. 총 32명의 대입 상담교사들이 상담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능성적표와 지원 대학 학과를 토대로 지원 가능 여부를 상담한다.

이번 수능은 주요 과목들의 난이도가 높게 출제돼 표준점수는 역대 가장 높게 기록됐다.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지난해(10%)에 비해 반토막(5.3%)으로 줄어들면서 지난해와 전혀 다른 판이 짜여진 상황이다.

수험생들은 이번 수시에서 최저학력을 못맞춰 불합격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시 이월 인원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대학별로 반영 기준이 다르고 몇 배 이상의 인원이 이월되지 않는 이상 올해 정시 지원 기준을 가늠하는 것이 오히려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과생의 경우 수학가형과 과탐 영역의 가산점 반영여부를 잘 체크해야 하며 문과생의 경우 표준점수와 백분위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올해 수시이월 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시로 접수현황을 체크하고 지원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며 “특히 중상위권 학생들은 여러 변수를 감안해 꼼꼼하게 분석을 해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9학년도 정시모집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진행된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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