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순창에 154mv 규모 변전소 건립
한전, 순창에 154mv 규모 변전소 건립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12.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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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의 주민 숙원사업인 순창변전소가 내년 4월 공사에 들어간다. 사진은 순창변전소 조감도. 순창군 제공

 한국전력공사가 3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순창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변전소를 풍산 제2농공단지에 건립한다.

 순창군과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전북지사는 지난 14일 변전소 건립부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실시설계를 끝낸 후 같은 해 4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군에 따르면 순창변전소는 풍산 제2농공단지에 들어선다. 송전선로 설치비를 포함해 총 350억원을 투자해 154mv 규모의 전력을 저장·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 10월께 준공 예정이다. 변전소는 준공 즉시 가동된다.

 그동안 순창지역에는 변전소 건립이 절실했다. 순창군이 사조산업과 한국C&T는 물론 한보요업 등 각종 기업유치에 따른 전력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군이 민속마을 투자선도지구 및 수(水)체험센터 건립에 나서는 등 굵직한 사업을 시행 중이어서 원활한 전력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변전소 건립의 필요성 가운데 하나다.

 이에 황숙주 순창군수는 지난해 2월부터 한전 본사와 전북지사를 수차례 찾아 순창에 변전소 건립의 필요성 등을 알리는 등 유치에 앞장서왔다. 그 결과 지난해 9월26일 순창군은 한전과 협의를 통해 순창변전소 신설계획을 확정받았다.

 특히 군은 변전소 신설계획 확정 후 설치예정지 주변지역 주민들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섰다. 또 한전 본사에는 예산이 조기에 확보되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한 결과 내년 예산이 최근 확정돼 2019년 4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그동안 큰 기업들이 순창에 입주하면서 전력수급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번 변전소 건립으로 고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성과는 변전소 건립지역 주민들의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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