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민선7기, ‘경제-일자리’ 우선해야
전북도 민선7기, ‘경제-일자리’ 우선해야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12.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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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민선7기 정책 방향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 단체장 후보자들의 우선순위 공약이 타지자체 정책 트렌드와 다르고 시민들의 정책수요를 반영하지 못해 새로운 추진과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북연구원은 12일 정책브리프(29호)를 통해 ‘민선7기 전라북도 미래정책 아젠다’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서 지난 6월 지방선거의 정책적 이슈와 공약을 토대로 전문가에게 전라북도 민선7기 가장 중요한 분야를 제시하는 델파이조사를 실시한 결과 산업경제(0.155), 일자리(0.150), 청년(0.124), 농생명(0.112), 새만금(0.102)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화관광(0.098), SOC(0.084), 균형발전(0.076), 복지(0.053), 안전과 건강(0.045)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군산공장폐쇄 후속대응, 맞춤형 일자리 창출, 청년일자리 창출 등 전북도가 당면한 경제·일자리 문제가 다른 사안보다 시급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청년관련 이슈가 송하진 도지사 101대 공약에선 10순위로 나타나 청년정책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전북연구원은 미세먼지, 안전, 건강, 여성 등 삶의 질 관련 정책 키워드가 송하진 도지사 공약 우선순위 10위안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델파이조사를 토대로 전라북도 민선7기 미래정책 10대 아젠다와 군산 산업구조 개편, 청년혁신가 육성, 재생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연계 일자리창출, 농생명 투자플랫폼 구축 등 30대 추진과제도 제시했다.

전북연구원이 자문회의를 통해 선정한 전북도 10대 아젠다는 ▲군산공장 폐쇄후 후속대응 ▲양질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 ▲청년일자리 창출로 청년유출 방지 ▲농생명 금융산업 육성 및 기업유치 ▲스마트 농생명밸리 구축 ▲새만금 개발속도 가속화 ▲전통문화보존 및 생태관광지 개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지역격차 해소 ▲미세먼지 대책 등 기후변화 대응 등이다.

김동영 박사(연구책임)는 “이번 연구는 전라북도 민선7기가 우선적으로 집중해 추진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라북도 정책추진과정에서 도민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담은 우선순위별 아젠다를 참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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