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조선시대 교육과 제례공간으로 엄숙한 분위기였던 순창향교가 지난 3월부터 ‘조선시대 선비들, 순창향교에 모였네’란 프로그램을 시작해 12월 말 마무리를 앞둔 상태다. 이 사업은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및 순창군이 후원하고 순창향교가 주관했다.
특히 이 같은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청 국비 공모사업으로 그동안 굳게 닫힌 공간으로 인식돼왔던 향교와 서원을 사람과 이야기가 가득하고 생기까지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추진했다. 또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 조성도 사업 취지의 하나다.
이 사업과 관련 전북도는 순창향교를 비롯한 도내 9곳을 선정한 바 있다. 그 가운데 순창군은 국비 포함 2천600만원을 확고한 후 3개의 소주제로 진행했다. 순창향교가 진행한 소주제 프로그램은 전통놀이 체험과 전통혼례, 문화유적 탐방 등이다.
순창군 노홍균 문화예술계장은 “올해 순창향교 문화재 활용사업은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원을 두루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이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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