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전북은 미운오리새끼인가?"
김광수 의원 "전북은 미운오리새끼인가?"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12.0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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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 갑, 민주평화당)은 5일 한전공대 설립지원위원회 착수회의 개최와 관련해 “현 정부의 행태를 보면 전북은 미운 오리 새끼로 취급받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광수 의원은 이날 “전북에서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연기금전문대학원은 정부에서 그토록 모질게도 반대하면서 전남·광주의 숙원사업인 한전공대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광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전북지역 대선공약인 금융중심지 조성의 핵심인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해 지난해 6월 연기금전문대학원법을 대표발의한 후 우여곡절 끝에 올해 2월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전제하며 “그러나 대학원 설립을 반대하는 교육부와 기재부의 끈질긴 반대로 현재까지 법사위 2소위에 계류되어 있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교육부와 기재부는 국민연금공단이 대학설립 주체가 돼 인력양성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인근에 대학이 있다는 점과 국비가 투입되는 만큼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며 줄기차게 반대 입장을 강력히 견지해 오고 있다”며 “그런데 한전이 설립하려고 하는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설립지원위원장을 맡고 교육부와 기재부 차관 등 정부 주요부처 차관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매머드급 지원위원회를 구성해 대학 설립을 지원하는 이율배반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1년에 40명 내외의 교육 인원과 수십억 수준 운영비가 소요되는 연기금전문대학원은 반대하면서 편제정원 1천명 수준의 한전공대를 ‘대학원 중심의 작지만 강한 대학’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것은 전북도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한전공대 부지를 내년 1월까지 최종선정하기로 하고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며 “새만금 신공항, 군산 GM 대책 등 전북의 현안에 대해서는 한 번도 속 시원한 립서비스조차 없는 정부가 전남·광주의 현안인 한전공대 설립에 대해서는 보증을 서는 것이나 다름없는 약속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에는 전남·광주만 있고 전북은 안중에도 없는 것으로 과연 ‘전북의 친구’가 맞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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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익산 2018-12-06 11:18:22
우리는 남원에 공공의료대학원도 들어오는데 뭐 그리고 이거 해봤자 또 전주로 가는데
전북독식은 전주가 하냐 우리도 차별되어서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