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북도는 지난 2017~2018년 2년에 걸쳐 진행해온 전북 방언사전 편찬사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전북방언 편찬사업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전북방언이 가장 적게 실려 있는 현실에서 천 년의 역사 속에서 이어져 온 전북의 언어생활을 종합함으로써 도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목적에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지난 2017년 사전 편찬 방법 및 집필 확정, 집필어휘를 선정해 1천500개의 방언에 대한 시범집필을 진행했다.
올해에는 지역별, 문학작품별, 품사별 등 균형 있게 선정해 총 1만 1천640개 어휘를 확정하고 사전 집필 작업을 마무리했다.
전북도는 올 마무리된 전북방언 편찬사업을 바탕으로 내년 사전을 발간해 200여 개의 공공기관, 각종 교육 기관 및 관계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전북도 누리집(홈페이지)에 전자책(E-Book)의 형태로 등재하고 아울러 도민의 의견을 추가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윤동욱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마다 방언의 가치는 바로 그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얼이 서려 있는 문화유산이다”면서 “이번에 편찬한 전북도 방언사전을 소중하게 잘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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