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 중심지 도약, 장기 플랜 세워진다
수소산업 중심지 도약, 장기 플랜 세워진다
  • 한훈 기자
  • 승인 2018.11.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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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수소산업 중심지를 선점하고자 장기플랜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기플랜에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연계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뜨겁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수소의 생산과 유통, 공급, 이용 등을 아우르는 ‘(가칭)수소상용차 중심 수소산업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계획은 P2G(Power to Gas)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추진된다.

P2G 기술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부터 발생한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저장하는 기술력을 총칭한다.

불안정하고 불균형적으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 전기를 수소로 치환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화석연료와 원자력발전소 등을 대체할 수 있는 핵심기술 중 하나로 불리기도 한다.

전북도는 이 기술을 지역에 뿌리내려 수소산업을 선점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만금에서는 원전 4기 규모의 4GW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추진된다.

P2G 기술을 적용·시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

전북도는 P2G 기술이 안착하면 전북이 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에너지가 P2G 기술을 통해 수소에너지로 저장된다.

저장된 에너지는 각 가정에서 사용 중인 LPG 등과 같은 유통망을 통해 수소에너지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 과정에서 수소차는 부수적인 파급 효과 중 하나라는 속내이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수소상용차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도 시작했다.

앞서 전북도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 9천695억 원을 투입해 ‘수소차·수소충전소 보급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24개소와 수소차 1만 4천 대, 수소 버스 400대를 보급·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전북도는 내년부터 수소차·수소충전소 보급을 위해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작했다.

또 수소 관련 부품기업의 기술지원과 상용화 제품개발을 지원할 ‘(가칭)수소기술지원센터’를 구상하고 있다.

속도전을 벌여서 내년 수소상용차 중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소관련 산학연 전문가와 협력해 내년 수소산업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겠다”면서 “내년 최우선 과제로 수소상용차 수출지원을 위한 수소충전소 설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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