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창작음악의 밤’
전주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창작음악의 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1.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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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립국악단의 제216회 정기연주회 ‘창작음악의 밤’이 3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원영석(이화여대 교수) 객원지휘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창작음악의 밤’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2곡의 관현악위촉곡과 완성도 높은 관현악곡 등 총 5곡을 소화한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하는 음악은 위촉초연곡으로 김수현 작곡가의 ‘유랑’을 연주한다. 언젠가 한 번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기를 꿈꾸며 지금 이 순간 가장 절실한 것을 고스란히 내려놓고 떠나는 마음을 표현하는 무대다.

 두 번째 무대로는 앙상블 시나위가 작곡한 ‘영혼을 위한 카덴자’를 선보인다. 젊은 연주자로 결성돼 작곡과 협연을 하는 앙상블 시나위는 전통음악의 멋과 깊이를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풀어내고 있는 단체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되는 ‘영혼을 위한 카덴자’는 진도씻김굿을 모티브로 삼현,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진살풀이 구성에 의해 연주되는 시나위 즉흥가락과 관현악 연주가 어우러지는 협주곡이다.

 세 번째 순서로는 유민희 작곡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秀’을 연주한다. 이 곡은 한국음악의 장단이 지닌 특징과 자유로운 변화, 한국음악의 지역적 특징을 설명해주는 선법의 변화, 각각의 국악기가 가지고 있는 성음과 주법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며 한국음악의 흥과 서정성을 노래한 곡이다.

 네 번째 무대에서는 ‘장구협주곡 오딧세이-긴 여행’이란 곡을 선물한다. 재일교포 3세 국악기 연주자인 민영치의 곡으로 이번 공연에서 작곡자는 자신의 곡을 직접 연주해 장구와 관현악의 다이나믹함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곡은 장단을 재미있게 풀어낸 ‘관현악 축제’다. 제목처럼 듣는 사람 누구나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경쾌하고, 조용하고, 신명나는 3악장으로 구성되는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원곡에 색다른 색깔을 입힌 박경훈 편곡의 ‘축제’로 감상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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