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마당창극’ 이탈리아의 마당을 소리로 물들인다
‘전주마당창극’ 이탈리아의 마당을 소리로 물들인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1.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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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 한옥마을 상설공연단(단장 김범석)이 ‘2018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으로 제작·운영한 ‘전주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팀이 30일 첫 해외 순회공연을 위해 이탈리아로 떠난다.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은 지난 8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공모사업인 ‘2018년 지역 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교류지원사업에 선정돼 1억 원의 예산을 확보, 오페라로 유명한 이탈리아에서 창극을 선보이는 기회를 갖게 됐다.

 오는 12월 10일까지 이탈리아의 5개 주요 도시 로마, 피렌체, 만토바, 베네치아, 노비리구레에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전주의 특색과 고유한 멋을 담아낸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12월 1일 로마 산티빈첸쪼&아나스타시오 성당 연주홀에서는 한국의 전통예술인 판소리, 전통춤, 기악연주 등을 통해 이색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한국의 향’공연으로 첫 무대를 장식한다.

12월 4일 베네치아에서는 운하에서는 버스킹 형태의 공연으로 ‘곤도라 선상’ 무대를 준비한다. 민요와 장구, 아쟁연주 등 한국 전통 음악이 지닌 독특한 가락과 선율을 베네치아의 낭만에 더할 예정이다.

 이번 순회공연의 메인 행사인 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 공연은 12월 3일과 5일, 7일 총 3차례 선보인다.

 12월 3일 피렌체 살라 바니(Sala Vanni)홀, 12월 5일 만토바 국립음악원 내 만토바 오디토리엄(Auditorium) 몬테르베디, 12월 7일 노비리구레시 쟈코메티(Giacometti) 시립극장에서 각각 공연된다.

 특히 이번 순회공연은 ‘피렌체 국제 뮤직&아트 페스티벌’ 및 ‘노비리구레 음식축제’와 연계해 진행된다. 노비리구레 음식축제 개막식 오픈 공연에는 마당창극 사물놀이 팀이 참여해 오프닝 분위기기를 돋운다.

 더불어 로마와 피렌체, 만토바에서는 공연 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 침선장 이순옥과 마당창극 배우들이 함께하는 ‘한복패션쇼’도 진행한다.

 김범석 단장은 “이번 이탈리아 순회공연은 마당창극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삼을 수 있고, 공연을 통해 국제문화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어 의의가 있다”면서 “쉽게 설 수 없는 무대인 만큼 모두 최선을 다해 멋진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며, 한국의 고유한 전통 문화와 예술적인 멋을 유럽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은 출국 전인 27일과 28일 오전 10시 전라북도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수능생 위한 ‘변사또 생일잔치’를 선보인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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