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천년, 전라굴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천년, 전라굴기’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1.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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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수, 공존공간-모악산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은 12월 3일까지 서울관에서 ‘천년, 전라굴기’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라도 정명(定名) 천년을 맞아 전북도립미술관이 마련한 기획전으로, 미술관의 소장품 중에서 전라의 자연과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구성했다. 드넓은 평야와 멈추지 않고 흐르는 강을 품은 전라도 풍경의 서정성과 격동의 역사 속에서 꿋꿋하게 이 땅을 지켜 온 사람들을 보여주는 독창적인 작품이다.

 박남재 작가의 ‘격포의 파도’는 격포바다의 파도치는 풍경을 대담한 화필과 과감한 생략을 통해 그린 작가의 대표작이다.

 홍성녀 작가는 시원하고 대담한 구도로 지리산의 장엄한 풍경을 화폭에 담아내며, 김한창 작가는 목어의 유래 등을 응축시킨 입체작품 ‘魚山-다라니’로 진정한 진리를 찾는다.

문주호 작가의 ‘Showcase-09’은 풍요로운 시대의 잔류물인 플라스틱 일회용 컵의 이미지를 차용해 시대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다.

 권성수 작가는 ‘공존공간-모악산’을 통해 모악산을 돌아다니며 느꼈던 감흥을 함축적인 조형언어로 표현, 안봉주 작가는 웃는 전북인의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희망을 노래한다.

 김두성 작가는 공사 현장에서 버려진 자투리 목재들을 겹겹이 쌓고, 붙여, 덩어리를 만들고, 다시 자르고, 깎아 만든 작품으로 버려진 것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진창윤 작가는 가난한 백성들의 희망이 되고자 한 혁명가 전봉준의 눈빛을 통해 이 시대를 직시하고자 한다.

 이상조 작가의 ‘이어지다1’은 백제 유적지 답사 현장에서 마주쳤던 유물에서 얻은 영감을 시리즈로 제작한 작품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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