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격차 최대치, 청와대 “엄중히 받아들여”
소득격차 최대치, 청와대 “엄중히 받아들여”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11.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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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이 가계동향조사 결과 소득격차 수준이 2007년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하자 청와대는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22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올 3분기 소득 격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 “가계동향조사 통계에서 나타나는 상황의 엄중함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이날 2018년 3분기(7~9월)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에서 소득격차 수준을 보여주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이 5.52배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가계동향조사를 실시한 2003년 이후 3분기 기준 최대치로,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5.52배)과 동일한 수준이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1분위(하위 20%), 2분위(하위 30%)가 작년 3분기와 비교해 각각 7.0%, 0.5% 감소했다. 3~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증가하는데 유독 저소득층 소득만 줄어든 셈이다. 이는 최근 경기가 악화하면서 일용직, 저소득층 일자리가 줄고 가계 소득이 감소하는 악순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소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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