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금융특화 도시의 꿈을 현실로...
‘전주’ 금융특화 도시의 꿈을 현실로...
  • 김성주
  • 승인 2018.11.21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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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일보의 창간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그 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전북도민일보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국민연금도 올 해로 제도시행 3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전북도민일보가 ‘당당한 전북’을 만들기 위하여 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하였듯이 국민연금제도 역시 지난 세월 국민들의 관심속에 연금수급자 450만 명 기금 조성액 650조 원의 글로벌 3대 연기금으로 우뚝 성장하였습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국민이 믿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연금제도의 지속성과 보장성을 더욱 강화해 나아갈 것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였고 이를 계기로 전라북도는 글로벌 금융도시로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공단과 전라북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진행속도는 조금 더딥니다. 전북이 금융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전주혁신도시’가 반드시 금융중심지로 지정되어야 합니다. 금융중심지 지정은 ‘전주’가 글로벌 금융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민연금의 안정적인 운용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국민연금기금 650조 원이라는 규모만 가지고서는 실물경제와 연계하고 금융도시로서의 글로벌 명성을 획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중심지 지정을 통해서 글로벌 기업의 유치환경을 개선하고 금융공공기관의 ‘전주’ 이전 타당성을 더욱 명확히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사를 포함한 금융기관 집적화를 도모하는 발판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께서도 전라북도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언급하셨고 현재 정부부처 주도로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의 타당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로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이한 전북은 또다른 천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러한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전라북도와 공단, 지역정치인, 시민단체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마련하여 대응해야 합니다.

 전라북도는 금융특화 도시로의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금융공공기관 유치를 중심으로 한 밑그림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전주’가 연기금·농생명 특화금융 도시로서 세계 금융시장에서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세계의 금융을 포용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우선입니다.

 글로벌 금융기관을 유치하기 위하여 어떤 인센티브를 마련할 것인지? 글로벌 금융인을 전주 시민으로 만들기 위한 획기적인 정주여건 개선은 어떻게 완성할 것인지? 진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금융산업은 인재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매우 중요하고 금융인재 양성 여부는 금융중심지 지정요건 중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공단은 전라북도와 함께 금융기업들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금융인재 양성, 지역 기반의 금융인 네트워크 형성, 최신 금융정보의 집적화 및 공유를 선도하여 새로운 금융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금융선진국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수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사와 함께 실무 중심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금융사들이 최신 금융정보를 신속하게 접하고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관련 국제컨퍼런스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글로벌 금융인사 초청 강연회도 추진할 것입니다.

 공단의 이러한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명성이 쌓여간다면 금융기관 집적화는 물론 글로벌 금융도시로 자연스럽게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최근 공단은 세계 1위의 금융기관인 SSBT(State Street Bank Trust)와 전주 사무소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금융생태계 조성의 첫 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제2, 제3의 SSBT 사례도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기업을 전북의 기업으로 금융인재를 전북도민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와 함께 상당한 인내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와 임직원 모두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며 전북의 미래발전과 함께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도민 여러분도 금융도시 육성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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