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년 만에 군 단위 인구가 사라져
전북, 2년 만에 군 단위 인구가 사라져
  • 한훈 기자
  • 승인 2018.11.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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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인구감소의 심각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만 명 이상의 인구가 전북을 빠져나간 데 이어 올해는 1만 5천 명 이상의 인구유출이 예상되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1~10월) 감소한 전북인구는 1만 4천36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전북인구는 한 달도 늘어나지 못하고 곤두박질했다.

적게는 883명(9월)부터 많게는 2천913명(1월)까지 꾸준히 인구감소를 이어갔다.

인구감소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1만 5천 명을 넘길 상황이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인구감소가 가장 심했던 지난해(1만 184명 감소)와 비교해도 1.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년 사이 웬만한 군 단위 인구가 사라진 것이다.

실제 지난 10월 기준 진안(2만6천101명)과 무주(2만4천599명), 장수(2만2천714명), 임실(2만8천715명) 등은 2만 5천 명 전후의 인구를 기록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인구감소 폭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북인구는 전년과 비교해 2010년 1만 4천455명이 늘면서 186만 8천963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5천69명이 증가해 190만 명 인구달성이 현실로 오는 듯했다.

그러나 2012년 △690명과 2013년 △376명, 2014년 △1천405명, 2015년 △1천849명, 2016년 △4천920명, 2017년 △1만184명, 2018년(1~10월) △1만 5천249명 등 증가 폭을 늘어나며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인구감소의 마지노선을 불리는 180만 인구까지 위협하는 현실이다.

지난 10월 기준 전북인구는 183만 9천358명이다.

올해와 같은 인구감소가 2년 연속 이어지면 180만 인구도 장담할 수 없다.

안타깝지만, 인구구조도 인구감소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0월 기준 19.4%(전국평균 14.7%), 같은 기간 청년층(15~29세)인구는 17.7%(전국평균 18.6%)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과 비교하면 고령인구는 15.2%에서 19.4%로, 청년층인구는 19.4%에서 17.7%로 각각 변화했다.

매년 노령인구는 증가하고 청년인구는 감소하는 것이다.

이는 지속적인 인구감소를 예측할 수밖에 없는 통계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일자리부족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많은 청년층이 일자리를 찾아서 수도권 등으로 떠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 GM 군산공장이 문을 닫는 등 급격한 경제변화가 인구감소 폭을 늘리고 있다는 진단했다.

전북도 한 관계자는 “출생자 수 감소와 인구구조를 놓고 볼 때 전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인구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다만, 전북은 잇단 대기업이 문을 닫으면서 그에 따른 파급 효과가 인구감소 폭을 늘리는 상황 같다”고 밝혔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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