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나서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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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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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약속한 군산조선소 재가동 시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선박 수주물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최고 경영자들은 그동안 ‘연간 70척 이상 건조할 수 있는 물량 확보’를 군산조선소 재가동 조건으로 밝혀왔다. 올해 선박 수주에 최선을 다해 2019년에 재가동에 나서겠다는 의견도 비췄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선박 수주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이 발표한 ‘IR NEWS 10’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지난 9월 말 기준 선박 수주잔량이 110척을 넘어섰다. 지난 8~9월에만 탱커 18척과 컨테이너선 26척, LNG선 16척, LPG선 18척을 수주했다. 올해 수주금액 목표는 68억 500만 달러인데 지난 9월 기준 54억 1,900만 달러로 79.6%를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수주금액이 91.3%가 증가했다.

 현대중공업 강환구 사장은 지난 1월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올 70척 이상의 선박을 수주하면 군산조선소를 재가동 할 수 있다”면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선박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연간 70척 이상 건조할 수 있는 물량이 2년치 확보되면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현대중공업 최고 책임자들이 세부적인 전제조건을 달리하지만, 연간 70척 수주확보와 2019년을 재가동 시점으로 밝혀왔다.

 현대중공업은 선박 수주물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군산조선소 재가동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이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전북도는 최소한 선박블록이라도 군산조선소에 우선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블록 생산물량 배정을 시작으로 선박 건조물량을 배정해 군산조선소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도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정부가 약속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이 약속한 2019년 군산조선소 재가동 시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현대중공업은 서둘러 군산조선소 재가동 계획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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