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년 역사…CJ제일제당과 ㈜서영주정 군산공장
[창간] 30년 역사…CJ제일제당과 ㈜서영주정 군산공장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8.11.21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민일보 30년 역사와 함께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그러나 요즘은 10년이 아니라 1년에도 많은 것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등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 하나의 분야로 수십 년을 발전시키며 이어온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1988년 군산에 자리 잡고 꾸준한 성장을 이뤄가며 새로운 30년을 꿈꾸고 있는 지역 업체들의 포부를 들어봤다.
 

 ▲ CJ제일제당 생물자원생산 군산공장

 ‘절실하게 치열하게 독하게 해낸다’라는 슬로건은 CJ제일제당 생물자원생산 군산공장(공장장 김승우, 이하 군산공장)을 상징하고 있다.

 1988년 3월 양돈·축우·양계 등 동물사료 단일 공장으로 문을 연 군산공장은 1997년 ISO-9002 인증 취득, 2001년 국내 최초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업의 내외적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2007년에는 안전보건공단이 안전 및 보건 관련 체계적 경영 시스템 구축 사업장에 수여하는 KOSHA18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도 취득했다.

 이런 노력은 2014년 HACCP우수작업장 선정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2015년 HACCP무결점공장 6연속 인증·축산업 발전 전북도지사 표창 등의 결실로 이어졌다.

 특히 군산공장은 올해 양어사료 공장을 신설하고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김승우(49) 공장장은 “동물 사료계의 전망은 치어를 위한 사료와 자돈(새끼 돼지) 사료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군산공장이 양어와 자돈 사료 전문 공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공장장은 “군산공장은 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고 산재예방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무재해 7배수 달성을 하고 올해 8배수 달성 막바지에 와 있다”며 “전 직원이 하나로 뭉쳐 8배수 달성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포부를 가진 김 공장장은 군산공장과 인연이 특별하다.

 1996년 처음 입사한 김 공장장의 첫 발령지가 군산공장이었기 때문.

 2002년 이후 16년 만인 올해 다시 최고책임자로 군산공장에 온 김 공장장은 “군산공장은 많은 추억이 있는 곳으로 부담감이 큰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영주정 군산공장

 큰 굴곡은 없지만 30년간 지역과 함께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서영주정 군산공장(공장장 장훈순).

 1952년 풍한산업으로 문을 연 ㈜서영주정은 1986년 지금의 이름으로 사명을 개명하고 1988년 8월 서울 영등포공장에서 군산산단으로 공장을 이전해 주정사업 분야의 한 획을 이어가고 있다.

 연간 16만 드럼(1드럼 200ℓ)의 주정을 생산하고 있는 군산공장은 증류 공정을 통해 농축된 97% 이상의 주정(알코올)을 주세법 기준(95%)에 맞게 희석해 소주 원료와 일부 식품 원료로 납품하고 있다.

 특히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에 대해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방법으로 처리해 수질 기준치에 적합하도록 하는 등 수질오염 방지에도 특별한 관심을 두고 철저한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장훈순(59) 공장장은 “지난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고 작업 환경이 굉장히 깨끗해 졌다”면서 “알코올 공장임에도 직원들에게 더 청결하게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항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공장 설립과 함께 군산으로 내려와 군산공장과 30년을 동고동락한 장 공장장은 ㈜서영주정의 산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 공장장은 “사훈인 ‘인화·창의·도전’ 가운데 인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직원들 간 인화가 이뤄지면 그다음에 창의력도 발휘할 수 있고 이를 모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직원들과 화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공장장은 “제 인생의 절반을 서영주정 군산공장과 함께 하고 있다”며 “직원들과 친화적으로 조직 속에 녹아들어 한 가족처럼 생활하며 서로 이해하고 서로 배려하고 서로 도와주며 서영주정의 미래를 이끌고 싶다”고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