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최근 인사개입 의혹 재판 결과에 대해 “치욕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19일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이번 판결은 전북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모든 공직자들에게 심각한 모멸감을 안겨줬다”며 “지금까지 교육감직을 수행하면서 인사와 관련해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이 자리에 있는 동안 막강한 힘을 가진 사람들의 청탁이 없었겠냐”며 “불통 교육감이라는 말을 듣더라도 공직자들의 삶을 지켜주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번 판결로 간부들을 비롯 전북교육청의 모든 공직자들이 조금이라도 자책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전북교육의 인사행정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지법은 지난 16일 김 교육감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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