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전북도민일보와 함께 태동한 완주산업단지
[창간] 전북도민일보와 함께 태동한 완주산업단지
  • 배종갑 기자
  • 승인 2018.11.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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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일반산업단지가 조성 30년을 맞았다. 1988년 6월 3일 삼례봉동지구에 전주3공단(완주산업단지)과 조성과 함께 인구 10만 전주위성도시 건설추진을 발표한지 30년, 전북도민일보와 동갑내기 완주산업단지의 발자취를 되돌아 봤다.

 완주산단은 완주군의 첫 번째 산업단지로서 완주군 경제발전의 산증인이자 터줏대감이다. 완주산단이 있었기에 지금의 완주군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완주산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서 완주군은 첨단과학산업연구단지, 완주테크노밸리 1, 2단계도 추진할 수 있었다.

 ▲교통의 요충지, 성공신화를 쓰다

 완주군은 노령산맥과 호남평야의 접경지대로 교통, 물류의 교통 요충지다. 호남고속도로와 익산-장수고속도로, 완주-순천고속도로가 통하며 완주IC를 비롯해, 삼례IC, 소양IC 등 IC만 6개소가 있다. 명실공이 교통 요충지라 할 수 있다.

 특히, 완주산단은 호남고속도로 익산IC에서 4㎞,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완주IC에서 10㎞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지방도 799호와 맞닿아있다.

 지난 1989년 봉동읍 용암리에 첫 삽을 뜬 완주일반산업단지는 335만8000㎡규모로 조성됐다. 완주산단의 관심은 뜨거웠다. 교통망의 편의성으로 100% 분양을 기록했으며 현대자동차, KCC 대기업까지 유치하며, 경제도약의 신호탄을 쐈다.

 현재 완주산단에는 현대자동차, KCC, LS엠트론 등과 같은 대기업을 비롯해 총 279개 업체가 가동 중이다. 종사자 수만 1만7352명.

 버스와 트럭을 생산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에만 5천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1공장에서 3공장까지 있는 KCC의 종사자는 1천명이다.

 이외에도 LS엠트론 800명을 비롯해 한솔케미칼, 아데카코리아, 미원상사, 다산기공, 아트라스비엑스 등에서 각각 300명씩이 근무하고 있다.

 ▲완주군 경제발전의 중심

 기업의 유치와 함께 종사자도 완주군에 유입되다 보니 완주군의 인구는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일으켰다. 이른바 완주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봉동읍 둔산리가 커진 것도 완주산단 덕분이다. 둔산리에는 아파트가 들어섰으며, 각종 문화, 편의시설도 속속 들어왔다.

 이뿐만이 아니다. 완주산단이 성공하자 첨단과학산업연구단지가 2차적으로 조성됐으며, 뒤이어 완주테크노밸리까지 조성됐다. 이들 모두 100% 분양이라는 성과를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완주군은 현재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완주산단이 지역에 내는 세금도 상당하다. 2017년 기준 산업단지 군세 징수액은 315억7천만원으로 전체 783억3천600만원의 40.3%에 달하는 수치다.

 ▲완주의 새로운 100년

 완주군은 완주산단의 경제적 뿌리를 발판삼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완주군이 전주에서 분리된 지 90년이 되는 해인 2025년을 목표로 ‘소득과 삶의 질 높은 15만 완주시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6천세대 규모의 삼봉 웰링시티가 조성 중이며, 이곳에는 완주소방서가 내년 3월 개청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10만평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농공단지, 64만평 규모의 테크노밸리 2단계도 순항 중이다.

 여기에 더해 완주군청사 인근에 2천세대 규모의 복합행정타운도 들어선다. 복합행정타운에는 완주교육지원청, 한국국토정보공사 완주지사, 완주군 산림조합이 이전을 확정했다.

 지역특화형 일자리 정책인 소셜굿즈도 본격 추진해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시킬 전망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산단이 30년의 세월동안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은 단순히 숫자로만 말할 수 없다”며 “주민들의 주거환경, 문화, 복지, 삶의 질 전반적인 영역에서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주군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소득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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