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지난 30년 동안 300권 가까운 책을 펴내며 쌓은 글쓰기 비법 30가지를 소개한다.
새 책 ‘글쓰기가 뭐라고(인물과사상사·1만3,000원)’에서 강 교수가 제안하는 글쓰기의 핵심은 이렇다. “주눅 들지 마라”, “뻔뻔해져라”, “글쓰기의 고통에 속지 마라” 등으로, 보통의 사람들이 느끼는 글쓰기의 고통은 과욕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강 교수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는 글쓰기의 환상과 신화, ‘글쓰기는 이래야 된다’는 기존 문법들을 과감하게 해체시켜 글쓰기 10계명으로 정리했다. 그러면서 강 교수는 “어깨에 힘을 빼면 글쓰기가 즐거워진다”고 말한다.
이를 테면, 자신의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수다를 떨 듯이 글을 쓰다 보면, 창작자가 아닌 편집자의 자세로, 성실하고 양심적으로 잘 베끼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쓰기 실력이 늘 수 있다. 글쓰기는 소통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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