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사랑 상품권 확대 "2천억까지 늘리겠다"
군산사랑 상품권 확대 "2천억까지 늘리겠다"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11.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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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7기 군산시 역점 시책인 지역 화폐(군산사랑상품권)발행이 조기 정착되면서 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12일 강임준 시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위기에 봉착한 군산경제를 살리기 위해 도입한 지역화폐가 이른 시일 성공을 거뒀다 자평하고 내년 발행 규모를 2천억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3차례 걸쳐 총 710억원을 발행, 이날 현재 470억여원이 팔릴 만큼 군산사랑상품권 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져 시민들이 타지역 소비를 줄이고 관내 골목상권을 이용해 소상공인의 매출액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가맹점 700개소를 대상으로 군산사랑상품권’유통에 따른 매출 영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71.4%(500개 업체) 가맹점이 매출이 상승했다고 응답했다는 것.

그러면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양대 주력산업 붕괴로 1만여 명의 실직자가 발생하는 등 경제위기 상황에 처한 군산시에 기적과도 같은 희망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이 여세를 몰아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2천억원까지 확대해 가맹점 매출을 극대화함으로써 골목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산사랑 상품권’은 5천원·1만원·5만원권으로 군산시 발행하고 관리까지 맡는 지역 화폐로 군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10% 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100만원, 연 500만원 범위에서 군산지역 농협, 전북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72개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10% 할인된 상품권으로 물건을 살 수 있고 가맹점으로 등록한 상인은 상품권을 받고 물건을 팔면 별도 수수료 없이 은행에서 즉시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

현재 7천600여개 업소가 가맹점으로 가입됐다.

내년 상반기 QR 결제 키트 배포 등 준비단계를 거쳐 모바일 상품권도 발행된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스마트폰 앱으로 군산사랑상품권을 구입하고 QR코드를 통해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군산사랑 상품권’이 침체한 군산 경제에 군불을 지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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