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도로에 방치돼 흉물로 전락한 자전거가 늘고 있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장기간 방치돼 수거한 자전거가 지난 10월까지 전주지역에서만 140대에 달한다.
방치 자전거 수거를 시작한 2016년 50대, 지난해 166대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방치된 자전거는 보관대 자리를 차지하고 길거리에 버려져 통행 불편과 미관 저해를 가져오고 있다.
이에 전주시는 인력을 편성, 방치된 자전거에 수거 예고 스티커를 부착한 뒤 10일 이상 지나면 위탁 업체에 수거를 지시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은 도로, 자전거 주차장, 그 밖의 공공장소에 자전거를 무단 방치할 경우 자치단체장이 자전거를 처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무단 방치된 자전거가 늘고 있지만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쉽게 처분할 수 없는 노릇이다”면서 “올바른 자전거 문화 정착을 위해 발전적인 방법으로 방치 자전거 수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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